수필
오랫만의 만남
오늘어제내일
2008. 10. 23. 00:43
감나무 잎도 단풍이 들면 예쁜색이 되는데, 올해는 좀처럼 늙으려 하지 않고 그냥 죽으러 가는 듯 푸른색 낙엽으로 변하고 있다.
10월17일(금) 구청에서 여가선용에 대한 토의 모임에 참석하고, 오랫만에 서울에 온 혜자, 동숙언니, 승연이와 만나서 오랜 시간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과자가 업장에서 밀려 나와 이곳에 거대 도시를 형성하였다. 한 때는 저 과자가 먹고 싶어 일부러 사러 다니기도 했는데,
이렇게 빌딩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도 전혀 먹고 싶은 마음이 동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멜라민 여파가 그새 깊숙이 자리 잡은 탓 같다.
21일 다시 만나서 멋진 식사 시간 마련해준 동숙 언니.... 늘 식사 때문에 겪는 마음의 고통이 있다.
가끔은 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면 좋으련만... 의례히 계산을 먼저 해 버리는 동숙 언니.... 많이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