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꾸는 것들
蘭(난)
오늘어제내일
2008. 12. 16. 19:07
시댁의 둘째 형수님께서 몸도 불편하신데 화분을 직접 들고 오셨다.
내가 화초를 좋아 하는 것을 아시는 형님은 늘 뭔가를 주고 싶어 하신다.
꽃대가 튼튼하게 올라오고 있는데...이걸 잘 키워 꽃을 꼭 봐야 하는데...
일단 반 그늘에서 관리하고 있다.
연녹색의 꽃을 피운다고 하니 잔뜩 기대된다.
제라늄을 햇볕에 내 놓았더니 검붉은 색을 보여주고 있다. 살짝만 건드려도 진한 허브향이 코를 찌른다.
철쭉이 꽃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는데, 아무래도 설이 오기전에 꽃을 피울 것 같다.
이 난도 시댁의 형수님이 지난 추석에 분을 나누어 주신 것인데,
뿌리가 자리 잡을 때까지 형님댁에서 크고 있었다.
반 그늘의 계단에서 자란 탓인지 변종이 생겼다고 가져 가라고 연락이 와서
가져와서 보니 속살이 하얀 새싹을 피워 내고 있다.
햇살을 보면 다시 녹색의 띠줄을 만들지 모르겠다.
일단 반 그늘에서 키워야 하는데, 이대로 있어 줄지...
지금처럼 뽀얗게 커 주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