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꾸는 것들
발코니 공사(일산집)
오늘어제내일
2009. 5. 14. 21:43
이 발코니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2006년 경부터 인 것 같다.
아래층 현관 근방에 얼룩이 생기면서, 2층 화장실의 욕조를 들어내고, 방수를 하고,
샤워 부스를 설치하고,.... 그래도 물길은 잡히지 않았다.
결국 2층 발코니의 나무판을 걷고, 방수 처리된 곳을 살펴보니,
바닥의 방수된 부분중 건물쪽으로 들뜸 현상을 발견하였다.
건물벽을 타고 흘러 내린 물이 방수 처리된 바닥으로 스며들어 아래층 현관으로
흘러 내리는 것으로 판단.
방수 처리 다시하고, 지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기둥을 목조로 세울 것인가? 샷시로 세울 것인가 고민을 하였는데.
샷시로 세우기로 결정. 비바람이 불어도 안으로 비가 들치지 않게 하는 방법을 택하고,
나무보다, 샷시의 내구성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미관상 본 건물과 동떨어 지지만 않는다면.... 하는 바램이다.
가로 세로 2미터에 미치지 못하는 작은 발코니지만, 작은 테이블을 놓고, 커피를 마시거나,
더운 여름날밤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기에는 족한 장소다.
앞이 트여 있어 시원한 느낌도 들고, 자연 바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장소로
생각을 했으나, 생각과 달리 비바람의 풍상에 견디지 못하고, 문틀과 문짝이 많이 낡았다.
지붕을 만들면, 비바람으로 부터 보호가 될 듯 한데, 미관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