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앙카라 공원의 봄(이미지 -펌-)

오늘어제내일 2006. 4. 1. 17:43

앙카라 공원.....

 

대방교를 건너 사거리 우측에 있는 아기자기한 공원 앙카라....

좌측엔 케이비에스 2방송국...

 

앙카라 공원옆에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있고,

공원의 남쪽 윤중로의 뚝방밑으로는 9호선 전철 공사가 한창이다.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

분홍색 진달래가 앙상했던 공원에 활기를 넣고 있어,

버스 차창이  노란색으로 화사하게 빛이인다.

 

산수유의 노란 향기도 맡아 보고 싶다.

꽃이핀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거닐어 보고도 싶다.

디카를 꺼내 화사하고 수줍어 보이는 꽃들을 렌즈에 담아 보고도 싶다.

 

여전히 거리엔 칙칙한 옷차림의 바쁜 사람들이 오고 가는데,

바람 먼지속에서도 분홍과 노랑이 화사하게 웃고 있어,

내심 나도 빙긋 웃어 본다.

 

색감이 주는 기쁨.

맘속에 노랑과 분홍으로 어우러진 충동적인 생동감이 일어나는 것은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꿈틀거림일까?

 

꽃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신통함도 갖고 있어,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활력소의 역할까지 하는 약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제 4월10경이 되면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하여 사람들을 많이 불러 모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꽃속에서 싱싱한 삶의 설계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