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심술 궂기로 말 할 것 같으면
성난 시어미이거나,
투덜대는 며느리거나,
뭐 그런 날씨라 해야 할 것 같다.
낮 동안은 바늘 같은 태양 끝이 땅속을 파고 들고,
새벽녘에는 장대 같은 빗줄기가
창문을 후려치니 깊은 잠 속에 빠져 있다가도 화들짝 놀라
눈을 뜨게 되면 아침 떠 오르는 태양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고, 희뿌옇게 피어 오르는
해무와 함께 새벽을 걷기 위해 산책을 나선다.
그렇게 아침을 맞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이글거리기 시작하는 태양.
푹 쉬었을까?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날들을 보낸 다는 것
그것은 지쳐 있는 일상을 회복 시키는 활력소이고 새로운 날들을
살아 가야하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
또 다른 내일은
오늘 보다
더욱
빛이 반짝 거릴 것 같은 희망을 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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