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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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나무 찬장 안해영 어머니는 부엌에서 살다시피 했다. 아궁이 세 곳에 불을 지피 면서 한쪽에서는 막걸리를 거르며 아버지의 술상과 식구들 밥상을 동시에 차려 내던 빠른 손이었다. 음식을 잘 만들던 손맛 덕분에 어머니는 더 바빴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바쁘게 움직여도 아버지의 까다로운 입맛과 불같은 성질 앞 에서는 대책이 없었다. 밥상이나 술상이 즉시 차려지지 않으면 불 호령이 떨어지곤 했다. 어느 여름 점심 때가 거의 되었을 무렵 외출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부엌을 기웃기웃 들여다 보며 엄마를 찾았다. 아버지의 눈치를 보던 나는 얼른 밭으로 뛰어가 엄마를 불렀다. 엄마를 보자마자 아버지는 화를 냈다. ‘때가 되면 식사를 챙겨야지 들에만 있으면 어떡하느냐.’는 것이다. 아버지 는 점심 식사 때면 막걸리 반주를 ..

수필 2022.11.23

아르코 문학창작 기금 공모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공모(11/30 마감) 작성자팥쥐신랑|작성시간20.11.12|조회수141 목록댓글 0글자크기 작게가글자크기 크게가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공모를 다음과 같이 안내하오니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랍니다. ▣ 2021년 주요 변경사항 선정방식 변경1) 1차 심사(미발표 작품) 2) 1차 심사 결과발표 ※ 2차 심사대상자는 최종 지원대상자 수의 2배수 내외로 선정 예정 3) 2차 심사 (미발표·기발표 작품+지원신청서) 4) 최종 지원대상자 결과발표1) 1차 심사(미발표 작품) 2) 1차 심사 결과발표 3) 2차 심사대상자 자료 제출(필수) 4) 2차 심사 (미발표·기발표 작품+지원신청서) 5) 최종 지원대상자 결과발표 제출서류 간소화1) 지원신청서 2) 미발표 작품 3) 기발표 작..

수필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