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네 탓"으로 책임 전가를 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덜 풀린 상태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생각이 미처 미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 같아 보인다고 한다.
장수촌 사람들은 9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9시간.... 꿈 같은 수면 시간이다.
언제 그렇게 수면을 취해 본 적이 있기나 한 것인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께서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지 않으면, 작대기로 덮고 자던 이불을 훌렁 벗겨 버리셨기에,
어린 나이에도 팬티만 입고 잠을 자다가 덮여 있는 이불이 벗겨 지면서 맨 살이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워
새우 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눈을 비비고 일어나야만 했던 기억이 있고.
학교 다닐적에는 아침 8시까지 잠을 자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적이 한 두번이었던가?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에 대롱대롱 메달려 가는 것이 걱정이 되어, 일부러 남보다 10분 먼저 버스타기를 시도 하느라.
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고역이었으며,
직장 생활을 할 적에도 역시나, 다른 사람이 출근해 있는 사무실에 뒤늦게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맨 먼저 출근하느라 아침 잠은 늘 발 동동이었다.
그래서 여유로운 생각과 생활이 못 되었을까?
수면 부족에서 오는 종종 거리는 생활이었을까?
지금이라도 실컷 잠을 자 볼까?
오늘은 낮에 점심 약속이 있었고, 부가가치세 신고 마지막 날이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세무서에 들려 미리 신고해 놓은 자료가 잘 되었는지 검토를 하고 은행에 들려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점심 약속에 가려고, 알람까지 맞춘 다음 잠을 청했으나,
좀처럼 잠이 오질 않아 tv를 시청하다가 살풋 잠이 들어 버렸는데,
알람이 나를 깨웠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깊은 잠속으로 빠져 버렸던 것이다.
눈을 떳을 때는 점심 약속 시간을 30분 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는 수 없이 점심 약속에 늦을 것 같다고 전화를 하고, 우선 세무서에 들렀다.
부가가치세 신고 마지막 날 답게 도우미들이 돕고 있는 안내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일을 끝내고, 약속 장소에 갈려고 전화를 해 보니
식사를 하고 있다는 말에 그곳 까지 가는 시간이 삼 십여분 걸리면, 분위기만 깰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와서 인터넷으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느긋하게 오후를 보냈다.
깊은 잠이 준 뜻하지 않은 여유로움. 어쩐지 오늘은 밤을 지새워도 피곤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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