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문화원

돌발

오늘어제내일 2015. 8. 14. 02:47

2015. 08.13

돌발 우울

  일기예보를 들어 알고 있기는 했으나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한 줄기가 지나니 다시 쨍쨍한 햇살 세례다.

비 뿌리기 직전의 암울했던 감정의 기복.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우울감은 다스리기 힘든 감정 곡선이었다.

자신도 알수 없는 복잡한 감정 변화가 무섭기도하다.

감당하기 어려워서 자신이 처한 위치 파악도 안되는 혼미한 시간.

그래서 사람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를 저지르기도 하나보다.

상대방의 처지가 되어봐야 비로소 깨닫게되는 "너도 그런 순간에 맞다뜨려 봐!"라며 조소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는 격한 감정의 순간들을

겪은 사람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

지금의 햇살 처럼 곱기만한 하늘에서 비가 내리리라는 생각을 예보를 보지 않았다면 품지 못 하듯이.

 

바늘은 실을 달고 있어서 완성을 얻는다.

 

 

'동작문화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를 동화로 배웠네  (0) 2015.08.14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0) 2015.08.14
채소밭 이야기  (0) 2015.07.25
방울을 달아주다  (0) 2015.07.20
이미지 (동작백일장)  (0) 201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