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름 일기를 썻더니,
모두 날아가 버렸다.
요즘같은 맑은 하늘 아래서 산책을 하면 좋은 생각이
물씬물씬 솟아 오를 것 같은데,
한번 썻다가 날아가 버린 글을 다시 생각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왠지 싫다.
지난 생각과 지금의 생각을 합성하여
글을 만들기가 그리 쉽지 않다.
감정의 기복 때문일 것이다.
25일에 용인의 친구 집에 갔던 것.
자연 친화형으로 지은 아파트가 전원 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그날 새벽부터 떡을 만드느라 고생 했을 친구가 고마웠던 것.
친구로 부터 받아온 래시피 대로 이번 추석은 떡을 만들어 봐야 겠다는 것.
특히 단호박을 삶아 체에걸러 쌀가루와 섞어 켜켜이 얇게 썬 호박을 넣고,
고명으로 녹두 기피를 얹은 호박떡은 일품이었다.
친구야 수고 했다. 그날....
중국으로 갈 친구는 내일 출국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