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길 길을 지나 가다가 차마 너무 빨리 스쳐 지나 갈 수 없어서 속도를 줄여 봅니다. 이 싱그러운 가로수 터널을 금방 빠져 나가면 혼탁한 거리의 매연에 묻히면 안타까울 것 같아서 창문을 활짝 열고 피톤치드의 영양을 차안에 담아 봅니다. 길 한 켠에 운전대를 정지 시키고 고개를 내밀어 가로수 터널.. 수필 2007.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