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비의 꿈 / 최민자 나비의 꿈 / 최민자 신 새벽 꿈속에서 제비나비를 보았다. 깊은 밤을 지나온 듯, 먼 바다를 적시고 온 듯, 푸르게 일렁이는 물결냄새를 풍기며 나비들이 하늘 가득 날아다녔다. 내 머리카락이 꽃술처럼 일렁였다. 몽롱한 꿈이었다. 황홀한 멀미였다. 나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지상의 곤.. 수필 201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