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아주 생명이 짧아서.... 피곤하다고 하루 눈길을 못주면
꽃을 못 볼 수도 있다.
해마다...영양도 없는 분에서 열심히 꽃을 피워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처음에는 아침 나절만 잠깐 피었다가
햇살이 가득해지면 꽃을 움츠렸는데....
요즘은 오후까지 .... 햇살도 두렵지 않은가 보다.
하얀 꽃잎에...보라색 꽃 술이 아주 환상적이다.
차분해 보이고....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그런 색감이라서...
자칫 흥분되기 쉬운 계절에 ..... 절제미를 알게 해준 꽃이다.
몇일 전 노란 꽃으로 야생의 멋을 풍겨 주더니 어느새 하얀 면사포를
부풀려 쓰고 어서 바람이 불어와서....
바깥 세상 구경하고 싶다는데....황사 바람이 불어 온다는 뉴스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어 주지 못해서 날아 가지도 못하고
마냥 부풀리고 있다.
개발 선인장은 꽃은 참으로 오래도록 지겹지도 않나...뭘 볼게 있다구....지저분한
바닥만 바라보고.... 얼굴을 들지 않는다.
수줍어서 일까?
해마다 꽃송이가 커지고 있다.
음력 2월29일 몇 번째 맞는 생일일까?
아이들이 하는말...너무 많이 가져 왔는가?
도무지 숫자를 세기도 어려워서...ㅋ
그냥...큰 것 한개만 꽂자.... 했더니....ㅋ
아니라네....주민등록번호 헤아려 보더니....
결국 다 꽂고..... 축포도 터트려주고...
아버지가 ... 못 오셔서 우리가 대신 더 즐겁게 할께요....다.
뭐...맨날 이런 자리 채우기 싫어 하는데...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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