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저 울타리 속에서 지내 왔던 시간들이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초청장을 받고 몇 번을 망설였던가?
일 년 한 번 모이는 교례회인데, 처음 몇 해는 참석 했으나, 어느해인가부터 그만 잊혀져 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인사 드려야 할 분도 많은데, 이런 기회에 잠깐 지나가는 말로라도 인사를 드린다면,
훨씬 수월 할 듯도 하고, 그러나, 너무 오래도록 참석하지 않았기에 망설여 지기도 하여 참석 보류에 넣어 뒀는데,
연락이 왔다. 올해는 꼭 참석 하기를 바라시는 어르신이 계시다고....
가능하면 여자 직원들도 많이 참석하여 줄 수 없느냐고, 막중한 임무까지 덤으로 얹어 주는 연락이 ....
참석자 명단을 넘겨 달란다. 하는 수 없이 이틀을 꼬박... 여기저기 건너 건너서 연락을 하였으나,
겨우 8명 확보. 막상 참석하는 날이 되니 2명 낙오자 또 생기고....하여 6명 참석.
모처럼 여직원이 이렇게 많이 참석하기는 처음이라면서, 많이 반겨 주신다.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해도 이런 자리라서 인사 드리기가 훨씬 수월하다
경로잔치 수준의 연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반가웠다.
그녀들은 미국말을 잘했거나 중국 말을 잘했거나, 일본말을 잘했거나, 또는 컴퓨터를 잘 다루거나...
나름대로의 특기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가끔씩 파트 타임으로 일을 나가기도 하면서,
활동들을 하고 있었다. 관세의 일선에서 한 몫 담당했던 일 손을 놓고, 이제는 각자 자기 개발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그녀들.... 예전의 동지들을 만나 즐거우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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