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려 보이는 민둥 다리 사이
푸른 대나무 숲에
매섭게 달려온 바람 한 닢
사납게 휘휘 거린다.
봄 오는 소리 전달 하려 달려온 바람에게
앙상한 나무가지에서 윙윙 하며 화답한다.
그래~~ 먼지 털어 주러 왔니?
꽃피고 새 잎 날때 곱게 나오라고?
바람이 달려와서 나뭇가지
위 아래로, 양 옆으로 휘휘휘 흔들면서 말했다.
아프지만, 참아라 곧 예쁜 꽃도 피고, 잎도 나올거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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