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몇 시간의 일정으로 속속들이 관람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듯...
수박 겉 할기라는 속담대로....소금 박물관 겉만 보고....
하하하...염색 식물원으로 잘 못 읽고...지금 다시 보니 염생 식물원이네요.
태평염전의 소금과 함께 자라는 식물 구경도 못했네요.
어라~~ 크로바 꽃도 염분을 많이 먹어 불그스레 해진 것인가?
도시에서는 흰색 꽃만 보았는데, 핑크 빛 크로바 꽃이네요.
달리는 차 속의 창문 안에서 한 컷을 했는데, 도무지 뭘 찍었는지.....황맥 같아 보이기도 하고...
드디어
우리가 오늘 뭉친 근본을 만들어준
증도 초등학교
들어 가는 교문부터 우리가 다니던 시절과는 확 달라져 있다.
우리가 다니던 시절의 교사...
운동장에서 뛰어 놀때면 그늘을 만들어 주던 그 우람하던 프라타나스 나무는 지금도 그대로...
기념 사진 찍는데 왜들 그리 말을 안 듣던지... 말을 계속 안들으면 ....사진 안찍겠다 했더니...큭큭큭.
여기 향나무도 뭔가 심상치 않게 기념물이 되어 가는 듯하다.
우리가 다닐 때는 거무튀튀한 판자 건물이었는데... 일제 시대때 지어졌던 판자 건물은
모두 없어지고, 산뜻한 벽돌 건물이다.
이곳은 교장 선생님 관사가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무슨 용도일까?
이 건물 역시 일본식 건물이었는데, 모두 헐어 버리고 새로 건축.
교장 선생님 사택인 일본식 건물에서 제일 부러웠던 것은 밖에서 장작불을 때면
건물 안에 있는 둥근 세멘트 통안에 물이 데워져서 가족이 집에서 목욕을 할 수 있었던 욕조였는데,
비록 일제 시대의 잔재이긴 하지만, 그런 문화 시설들이 모두 없어져 버린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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