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봄처럼 즐겁다. 올 해 겨울은 다른 해와 달리 춥지도, 또 눈이 많이 오지도 않았다.
어떻게 생각하면 긴 늦가을이 조금 더 깊었다고 할 정도 였다.
그런데도 자연은 사람의 느낌과 달리 회전하고 있었다.
철쭉은 다른 와 달리 정확이 20여일 먼저 개화를 시작하였다.
음력 설부렵(1월31일)부터는 꽃이 지기 시작했다.
같은 줄기에서 좀 더 진한 꽃이 두 군데서 피었다. 초창기 2003년인가?
그 때도 잠깐 나무의 중간에서 이런 꽃이 한 무더기 피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피지 않았다. 올해는 영양 공급을 좀 더 해 주었다.
정확하게는 쌀뜨물을 1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그 영향이었을까?
아니면 지난해 바깥에 두었을 때 풍부한 일조량을 받은 탓일까?
제라늄도 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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