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점점 길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출근 시간쯤이면 아파트 스카이라인이 붉게 물들곤 하는데, 오늘은 아직 일볼이 안되었다.
2월이 윤년인 해다. 마지막 29일의 해가 마름답다. 두 뭉치의 떠가는 구름도 한가로워 보인다.
승연이 보내 준 고구마 전기난로 구이다. 이 고구마 때문에 내 채중이 나날이 불어난다. 그 향긋하고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먹고 싶어 또 구운 것이다.
친구의 사랑스런 마음까지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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