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마르셀 뒤샹
▪ 전시기간: 12. 22.(토) – 2019. 4. 7.(일)
▪ 전시장소: MMCA서울 1·2전시실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마르셀 뒤샹> 전이 12월 22일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MMCA서울에서 진행된다.
마르셀 뒤샹은 프랑스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 미술무대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로, 오늘날까지 현대미술의 신화처럼 존재하는 예술가이다. 그는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전위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작가로 ‘레디메이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예술작품의 정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현대미술의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을 예고했고, 미술의 창조와 해석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뒤샹의 사후 50주년 되는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레디메이드를 창안해낸 뒤샹은 1917년 소변기 <샘>을 ‘R. Mutt’란 가명으로 전시회에 출품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혐오스러워한 전시 관계자들에게 거부당했고, 소변기는 전시가 끝날 때까지 전시관 구석에 방치되었다. 그러나 훗날 많은 후배 화가들이 그의 작품에 매료되면서 뒤샹은 현대미술의 개척자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1920~30년대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연기하기 위해 ‘에로즈 셀라비’라는 또 다른 여성의 자아로 자신을 위장하며 신비로운 아우라를 유지했다. ‘에로즈 셀라비’로서의 시각적 이미지는 사진작가인 만 레이가 화장품, 보석 장신구, 모피 목도리와 다양한 모자를 쓰고 여장한 뒤샹의 자화상을 촬영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뒤샹은 남성과 여성을 넘어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제3의 성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선보이며 사회적인 틀을 깨기도 했다.
놀랍게도 뒤샹은 20대에 이 모든 것을 이룩했으며 그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의 작품들은 복잡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만큼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세기 현대미술이 나아가고 있는 궤적의 가장 뚜렷한 첫 발자국을 남긴 예술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미적 표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창안하며 더 큰 세상으로의 문을 열어준 그의 이야기가 곧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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