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을 늘 지나 다니는 나만의 길에도 가을이 성큼 내려 앉아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 가로수의 단풍이 일부러 단풍 구경 가지 못한 나의 슬픈 가을을 위로해 주고 있다. 오늘 소슬 바람이 불자 우수수 떨어지는 단풍잎 하나 주워 봤더니, 봄부터 가을까지 다 들어 있어서, 울컥 눈물이 안구 가득 고여왔다. .. 수필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