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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 체험

오늘어제내일 2011. 1. 3. 21:55

오늘 만난 곳] 북촌 한옥마을

서울, 아찔한 고층빌딩으로만 점철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또 서울의 숙박업소로 고가의 호텔 또는 모텔만을 떠올리는 것도 섭섭하다.

 

 

 

경복궁과 청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해 예로부터 북촌이라 하여 양반 동네로 알려진 이곳, 북촌한옥마을의 주택은 모두 조선시대의 기와집이다. 그 형태가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왔으며, 상류층의 구조를 간직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 삼청동, 계동, 원서동, 팔판동 일대를 북촌한옥마을이라 칭하는데 한옥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골목길도 함께 품고 있어 600년 서울 역사를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지붕 처마를 잇대고 벽과 벽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풍경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따뜻한 정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날은 새하얀 눈이 내렸다. 다음날 해가 뜨고도 지붕 마다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정을 더 느끼게 해주었다.


 

만해당

만해 한용운의 뜻이 서린 곳

2003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해당’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작업하며, 머물던 곳이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이곳에서 1916년 불교잡지 <性心>을 발간하기도 했다. 평소 그를 흠모해왔고, 그의 기운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하룻밤 묵었다 가기 이만한 곳도 없을 듯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전통 소품이 반긴다. 마당에 들어서면 ‘ㅁ’자로 되어 있는 구조가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총 5실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TV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세탁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만해당은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다. 별채는 프라이빗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 43번지

문의 070-4195-9630, 010-5334-4857


 
 
락고재




주소 서울 종로구 가회동 213 문의 02-742-3410

‘옛 것을 누리는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락고재’는 130년의 역사를 가진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한 한국 전통 문화체험 공간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다니엘 헤니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로도 유명한 ‘락고재’는 한국의 풍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통해 기본 골격만 유지하고, 기와, 담장, 정자, 연못, 장독대 등은 전통의 멋을 살려 새롭게 건축했다. 조선시대 양반 가옥을 연상시키는 락고재의 숙박시설은 고급 호텔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편안하며 마당의 정자에서 열리는 국악 연회와 함께 즐기는 정통 한정식은 색다른 황홀경을 선사한다.

 




 
북촌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 종로구 계동 72 문의 02-743-8530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마당이 있고, 이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 형태로 지은 한옥이다. 마당에 장독대를 만들고 화초를 심어 도심에서 한옥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담장 주변에는 야생화를 심어 작은 정원 느낌을 살렸다. 쪽마루를 두어 방과 방 사이로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한지를 바른 전통문과 내부는 황토벽과 온돌로 꾸며 자연친화적인 장점을 살렸다. 반듯한 직사각형의 마당을 중심에 두고 사방이 전부 객실로 꾸며져 있는데, 방에서 맞은편 방이 보이지 않고 고택의 담장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도록 마당은 낮은 전통 담장으로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안국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 종로구 안국동 72-3 문의 02-736-8304 

‘ㅁ’자 형태의 팔작지붕 한옥으로 마당 가운데 서면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방을 따라 연결된 쪽마루는 각각의 방으로 이동하는데 편리하며 마당에는 대나무를 심어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내는 서까래와 대들보, 중도리 등의 한옥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들이 그대로 보여 외국인에게는 이색적인 건물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이곳은 독특하게도 모든 방에 침대가 놓여 있다. 2인실의 경우도 미닫이로 두개의 방이 나눠지기도 하고 합쳐지기도 하는데, 방마다 침대가 놓여 있고 화장실만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찻집 <향나무>를 함께 운영하며 우리나라 전통의 차 문화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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