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우리말 바루기"ㅂ"

오늘어제내일 2017. 10. 25. 20:58

~박이 : 점박이. 차돌박이.(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동물, 물건)

~배기 : 세 살배기.(어린 아이의 나이 뒤에 붙어 그 나이의 아이임을 표시)

※<표준국어대사전>이 나오기 전 일부 사전이 ‘~바기’를 ‘~배기’의 바른말로 보았으나, 지금은 ‘~배기’로 통일됐다. ‘나이배기’ 등의 말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옳은 판단이라고 보인다.

※아이의 나이 뒤에 ‘~배기’ 대신 ‘~짜리’를 붙이는 경향이 있고, 일부 사전은 그렇게 쓸 수 있다고도 얘기한다. 그러나 물건을 가리키거나 사람을 낮잡아 부를 때나 쓰는 말을 아이의 나이를 세는 데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라다 : 통일을 바라다.(~을 원한다)

바래다 : 옷이 바랬다.(빛깔이 흐려지고 낡다)

※‘바라다’의 종결형은 ‘바라’이다. 그런데 ‘하다’가 ‘해’로 활용되는 것처럼 ‘바라다’ 역시 ‘바래’로 쓸 수 있지 않으냐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바랐고’ ‘바랐으며’ 등도 ‘바랬고’ ‘바랬으며’ 따위로 써야 하는데, 이는 ‘바래다’의 활용형과 똑같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국립국어원 등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바루다 : 우리말 바루기.(바르게 하다)

바르다 : 약을 바르다. 자세가 바르다.

바치다 : 나라에 몸을 바치다.(내놓다) 아버지께 성적표를 바치다.(드리다) 세금을 바치다.(내다)

받치다 : <타동사> 우산을 받치고 가다(‘받다’의 힘줌말). 밑을 받치다(괴다).

         <자동사> 설움이 받치다. 이불을 안 폈더니 등이 받친다.

받히다 : 소한테 받히다.(‘받다’의 피동형)

밭치다 : 술을 체에 밭치다.(‘밭다’의 힘줌말)

※체 따위로 거른다는 의미의 말은 ‘받치다’가 아니라 ‘밭치다’이다. 많은 사람이 자주 틀리는 말이다.

박이다 : 머릿속에 박인 나쁜 고정관념. 손바닥에 박인 굳은살.

박히다 : 가시가 박히다. 얼굴에 박힌 사마귀. 활자로 박혀 나오다.

※두 낱말의 뜻이 비슷해서 구분해 쓰기가 너무 어려울 때는 사전을 뒤져 용법이 단순한 것만 외우고, 그 밖의 것은 대립되는 다른 말로 쓰면 된다. ‘박이다’와 ‘박히다’도 마찬가지다. 박이다의 용법은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와 “손바닥과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의 뜻밖에 없다.

그런데 박히다에도 “어떤 모습이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나의 가슴에 강하게 박혀 들어온 그 말)나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나 이념 따위가 깊이 자리 잡다”(그는 절약 정신이 뼛속까지 박힌 사람이다)의 뜻이 있어 더욱 헷갈리게 만든다.

결국 ‘박이다’가 제시한 용법과 예문을 외워 그것들은 ‘박여’ 따위로 쓰고, 나머지는 ‘박혀’ 등으로 쓰는 수밖에 없다.

반드시 : 반드시 해야 한다.(꼭. 틀림없이)

반듯이 : 반듯이 세웠다. 반듯이 차려입었다.(똑바르다. 생김새가 말끔하다)

발자국 : 족적.

발짝 : 걸음.

※한 발자국 물러서다 → 한 발짝 물러서다

밭떼기 : 입도선매 등으로 밭을 떼어 파는 것.

밭뙈기 : 얼마 안 되는 밭.

배다 : 아이를 배다. 옷이 땀에 배다.

베다 : 나무를 베다. 베개를 베다.

버리다 : 그것을 버려라.(내던져 없애라) 속세를 버리다.(등지다)

벌이다 : 잔치를 벌이다.(베풀어 놓다) 상품을 벌여놓다.(늘어놓다)

벌리다 : 입을 벌리다.(사이를 넓히다) 돈이 잘 벌린다.(돈벌이가 되다)

번번이 : 여러 번 다.

번번히 : 곱살스럽게.

빈번히 : 매우 잦게.

봉오리 : ‘꽃봉오리’의 준말.

봉우리 : ‘산봉우리’의 준말.

부닥치다 : 난관에 부닥치다. 위험에 부닥치다.

부딪치다 : 차와 차가 부딪치다.(‘부딪다’의 힘줌말)

부딪히다 : 승용차가 트럭에 부딪히다.(부딪음을 당하다)

부랑배(浮浪輩) : 떠돌이.

불량배(不良輩) : 성질이나 행실 따위가 나쁜 무리.

부수다 : 파괴하다.

부시다 : 그릇을 씻다. 눈이 부시다.

부치다 : 힘에 부치는 일. 부채를 부치다. 소포를 부치다. 논밭을 부치다. 회의에 안건을 부치다. 빈대떡을 부치다. 인쇄에 부치다. 불문에 부치다.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치다.

붙이다 : 종이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몸 붙일 곳이 없다. 흥정을 붙이다. 불을 붙이다. 개를 붙이다. 조수를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이름을 붙이다. 한 대 올려붙이다. 밀어붙이다. 몰아붙이다.

※‘부치다’와 ‘붙이다’를 완벽하게 구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다만 ‘부치다’에 비해 ‘붙이다’의 용법이 서너 배는 많다. 또 ‘붙이다’의 경우 ‘~를 붙이다’를 ‘~가(이) 붙다’로 써도 말이 되는 것이 많다. 또 ‘붙이다’는 ‘○○과 ○○이 맞닿는 경우’에 두루 쓰인다.

그러나 모두 그런 것이 아니므로, 일단 ‘부치다’의 용법을 익히고 나머지 것은 ‘붙이다’ 꼴로 쓰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의심이 갈 때마다 국어사전도 열심히 뒤적여야 한다.

부푼(부풀다) : 밀가루에 소다를 넣어 부풀었다. 솜털이 부풀었다.

부픈(부프다) : 그는 성질이 부픈 사람이 아니다. 부피는 크나 무게는 부픈 물건이다.

붇다 : 물기를 먹어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요가 많아지다.

붓다 : <자동사> 부기로 살가죽이 부풀어 오르다. 화가 나다.

      <타동사> 액체 따위를 그릇에 담다. 불입금을 적립하다.

붙다 : 서로 마주 닿다. 의지하다. 시험 등에 뽑히다. 주가 되는 것에 딸리다.

비끼다 : 저녁놀이 비낀 하늘. 칼을 비껴 차다. 비스듬히 비치거나 늘어지다.

비키다 : 저리로 비켜가다.(피하다)

※현재의 국어사전 풀이들을 보면 ‘태풍이 비켜 가다’나 ‘공을 비켜 치다’의 ‘비켜’를 ‘비껴’로 써야 하는지, ‘비켜’로 써야 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그러나 태풍이 제가 알아서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정통(?)에서 조금 비스듬히 지나가는 것이므로 ‘비켜’보다는 ‘비껴’가 옳다. 

비스듬하다 : 기울어져 있다.

비스름하다 : 거의 비슷하다.

비추다 : <타동사> 거울에 얼굴을 비추어 보다. 양심에 비추어 보다. 의향을 비추다. 전지로 구석을 비추다.

비취다 : 불빛에 비취어 환히 드러나다.(‘비추다’의 피동형 ‘비추이다’의 준말)

비치다 : <자동사> 달빛이 고요히 비친다. 속살이 비쳐 보인다. 거울에 비친 모습.

빌려(빌리다) : 공책을 빌려주다. 돈을 빌려오다.

빌어(빌다) : 빌어먹다. 성공을 빌어주다. 네 잘못을 빌어라.

빗 : 머리빗.

빚 : 부채.

빛 : 햇빛, 빛깔.

뻐개다 : 장작을 뻐개다.

뻐기다 : 너무 뻐기지 말아라.

※장작을 뽀개다 → 장작을 뻐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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