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동백의 개화

오늘어제내일 2006. 3. 12. 21:30

 

2006. 3. 6부터 동백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어쩜 좋아.....기대가 너무 컷을까?

내가 바라던 동백의 꽃잎은 붉은 동백....가슴까지 빨갛게 물들일 수 있는 그런 동백 이었는데...

정체 불명의 동백이 개화를 한 것이다.

 

흰색 바탕에 붉은색이 섞인 혼합색의 동백이 개화를 했다.

꽃 모습도 진정 내가 바라던 그런 동백은 아니다.

 

꽃집에 전화를 했다.

꽃집 주인은 언제든지 바꿔 주겠다고 했으나,

이미 내집에 자리잡은 꽃을 다시 내 보내기도 뭣하여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다른 분은 분명 붉은 동백일 것을 굳게 믿으며.....

 

드디어 나머지 2분의 동백이 모두 개화를 했는데.....

어쩜 좋을까?

모두 혼합색의 동백이다.

 

화분 2개를 교환하러 갈려다 말고 언니한테 전화를 해 보았다.

그런 동백은 본 기억이 없다고 한다.

희귀한 동백이니 그대로 두고 보라고 한다.

 

동생이 동백분재를 전지하여 꺽꽂이를 많이 했다고 하니, 거기서 붉은 동백은 분양 받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한다.

 

일단 그리 하기로 결정은 봤으나,

내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할인점에 가는 길에 꼭 들러서 붉은 동백을 다시 구입하여야 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미 실망이 맘에 뿌릴 내린 탓일까?

 

어찌 됐건 혼합색의 동백일지라도 그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 놓았다.

오늘 쯤 컴에 이미지를 올리려 했는데,

게으름이....아직 작업을 못했다.

 

조만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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