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가끔씩 그리워 지는 것들...

오늘어제내일 2007. 1. 27. 03:45


가슴이라는 무덤은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잊혀진 이야기도 꺼내서 아리게 만들어 주고...


망년회 한다고 모여서 식사하고 즐거웠는데...지금은  뿔뿔이 흩어졌다.

한사람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고...

또 한사람은 독일에 있고....

한국에 세사람 남아 있는데, 한사람은 분당에, 한사람은 용인에..

그래서 모이기가 어렵다.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라도 모여보려해도 그것도 여의치 않다.






또 하나 그립고 가슴 아린 것은 고향을 생각하는 일이다.

잔잔한 바다의 갯바람, 석양이 아름다웠고, 저녁놀이 벌겋게 물들던 그 고향의 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려 온다. 그립다.

이런 것들이 나의 가슴에 있는 한 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나 같다.

이런 대상들에게 내가 해 줘야 할 일들을 다 못해 줬기 때문에...

가슴에 남아 나를 아리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