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라는 무덤은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잊혀진 이야기도 꺼내서 아리게 만들어 주고...
망년회 한다고 모여서 식사하고 즐거웠는데...지금은 뿔뿔이 흩어졌다.
한사람은 미국과 중국을 오가고...
또 한사람은 독일에 있고....
한국에 세사람 남아 있는데, 한사람은 분당에, 한사람은 용인에..
그래서 모이기가 어렵다.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라도 모여보려해도 그것도 여의치 않다.
또 하나 그립고 가슴 아린 것은 고향을 생각하는 일이다.
잔잔한 바다의 갯바람, 석양이 아름다웠고, 저녁놀이 벌겋게 물들던 그 고향의 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려 온다. 그립다.
이런 것들이 나의 가슴에 있는 한 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이나 같다.
이런 대상들에게 내가 해 줘야 할 일들을 다 못해 줬기 때문에...
가슴에 남아 나를 아리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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